[이구동성] 우등생 배트맨 "GOTY 시험 망쳤어 ㅜ.ㅜ"
2015.06.26 18:05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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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부터 비보를 접했습니다. 상당히 기대하고 있던 타이틀 ‘배트맨: 아캄 나이트’ PC 버전 출시일이 미뤄진다는 소식이었죠. 그것도 무려 3주나요. 예약구매를 마치고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던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황당할 따름입니다.
PC 버전 발매 일정 연기는 국내만 해당되는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도 이슈가 터졌습니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 PC버전에서 프레임 저하, 버그 속출 등의 최적화 문제가 속출한 거죠. 당연히 유저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그러자 유통사인 워너브라더스는 갑자기 기존 PC 권장사양을 바꿔버렸습니다. 현재 발생하는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을거라고 판단해 권장사양을 변경했다고 설명하면서요.
기대를 많이 받았던 타이틀인만큼, 돌발상황에 대한 여파도 큽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도 매우 비판적이죠. ID 1210님은 “칼퇴하려고 폭풍의 속도로 일을 해놨는데… 실망이 너무 크네… DLC를 추가로 달라고 하고 싶지만 어차피 시즌패스 구매자라서 뭔가 손해보는 기분”이라며 실망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해진 일정에 맞추지 못한 개발사와 퍼블리셔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분들도 존재합니다. 게임메카 ID 땅콩버터미니쉘님은 “이야 이제는 발매일도 미루고 권장사양도 변경하고. 자기들이 최적화 못한거면서… 잘 만든 게임에 똥을 끼얹네”라고 비판했습니다. 게임메카 ID Cultist103님도 “발매일을 무슨 엿가락마냥 바꿔버리네. 공지라도 제대로 하던가, 자기네 마음대로 슉슉 바꾸는 클라스. 개발사도 문제지만, 퍼블리셔도 노답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는 올해 GOTY 후보로 유력한 타이틀이었습니다. 실제로 게임 자체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외신에서도 최적화가 잘 된 PS4 버전에 한해 매우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대부분 매체들이 100점 만점 중 90점에서 100점 사이의 점수를 주었죠.
그런데, PC버전 최적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평가가 바닥을 깁니다. 평점을 주로 기록하는 사이트인 메타크리틱만 봐도, ‘배트맨: 아캄 나이트’ 유저 평가 점수는 10점 만점에 1.4점일 정도로 평가가 처참합니다.
워너브라더스와 락스테디게임즈도 이런 결과를 바라진 않았겠지만, 어쩌겠어요. 지금이라도 지적된 문제들을 빨리 해결했으면 합니다. 언제쯤 ‘배트맨: 아캄 나이트’ 판매 중지가 풀릴지, 기다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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