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레이싱에도 '명예'가 있다
2015.11.03 14:45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니드 포 스피드'가 11월 3일 정식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니드 포 스피드’는 1994년 첫 작품 발매 이래로, 무려 21년간 시리즈를 이어온 인기 레이싱 게임 타이틀이다. 특히 지난 ‘E3 2015’에서 소개된 신작은 매번 부제를 붙이던 모습과 다르게 ‘니드 포 스피드’라는 원작 이름으로 회귀하며, 게임 색을 강조한 '완전 리부트'를 선언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최신작에서는 다시 한번 ‘니드 포 스피드’ 본연의 색깔인 ‘길거리 레이싱’을 살리는 걸 핵심으로 삼았다. 특히 '프로스트바이트 3' 엔진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은 물론, 5개 분야로 나뉘어진 플레이스타일, 실존 레이싱 전문가들과 즐기는 스토리 모드, 그리고 다양한 유명 브랜드 차량과 이전에는 본 적 없는 폭넓은 커스터마이징까지 선보인다.
▲ '니드 포 스피드'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화려한 차량 라인업,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으로 즐겨라
항상 최고의 그래픽을 선보였던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는 이번 최신작에서 프로스트바이트 3 엔진으로 그야말로 현실감의 극이라고 부를만한 그래픽을 선보인다. 여기에 다각도로 레이싱을 볼 수 있는 ‘카메라 워크’, 비, 안개 등 다채로운 환경과 광원 효과까지 더해지며, 그야말로 게임 화면과 실제 차량이 분간이 안될 정도의 화면 연출로 긴장감 넘치는 길거리 레이싱을 구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등장 차종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유명 자동차 메이커인 ‘포르셰’를 비롯해 50종 이상의 차량을 고품질 그래픽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부터, ‘포드 머스탱 GT’,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IX’, ‘페라리 458’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차량으로 라인업을 꽉 채웠다.
▲ 슈퍼 카 '페라리 F40'부터...(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포드 머스탱 Boss 302'까지 다양한 차량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또한, 길거리 레이싱에 초점을 맞춘 이번 작품에서 플레이어는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는 드넓은 오픈월드 도시 ‘벤츄라 베이(Ventura Bay)’를 누비게 된다. 이 도시에서 플레이어는 시가지부터 언덕길까지 다양한 지형을 혼자서 혹은 친구들과 함께 질주하게 된다. 여기에 도로에는 일반 NPC들이 운전 중인 차량이 존재하며, 난폭 운전을 했을 때는 경찰차가 나타나 추격해 온다. 이처럼 그래픽, 차량, 환경 모두 길거리 레이싱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 이번 작품은 드넓은 오픈월드 도시 '벤츄라 베이'를 무대로 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시가지에서는 스릴 넘치는 길거리 레이싱을 즐기고...(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밤의 언덕길에서는 '이니셜 D'처럼 드리프트 경주를 즐겨보자!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5인의 레이싱 아이콘과 함께하는 5가지 플레이스타일
기존 레이싱게임들이 스피드와 순위 경쟁에 방점을 두었다면, 이번 ‘니드 포 스피드’에서는 ‘명성’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채택해 보다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즐기도록 개발됐다. ‘명성’은 게임에서 화폐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종의 포인트로, 여러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특히 ‘명성’에 따라 NPC들이 플레이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특별한 차량 혹은 튜닝 파트까지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는 등 큰 영향을 미친다.
게임 내에서 ‘명성’은 크게 스피드, 스타일, 빌드, 크루, 아웃로 5가지 분야의 활동으로 얻을 수 있다. ‘스피드’에서는 말 그대로 스피드를 겨루는 경주에 참여하거나, 최고 속도를 오래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명성이 지급되며, 스타일은 이와 반대로 화려한 드리프트나 점프 등 곡예 액션을 펼쳤을 때마다 제공된다. 이외에도 ‘빌드’에서는 차량 커스터마이징, ‘크루’에서는 팀 단위 레이스, 그리고 ‘아웃로’에서는 경찰과의 추격전 등 다양한 활동으로 명성을 얻을 수 있다.
▲ 점프, 드리프트와도 같은 곡예 액션을 펼쳐도...(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친구들과 무리 주행을 즐겨도, 그 활약에 따라 포인트가 환산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특히 이번 작에서는 스토리 모드가 부활하면서, 이 5가지 분야를 5명의 실존 레이싱 및 차량 전문가로부터 배울 수 있다. 먼저 ‘스피드’에서는 유명한 포르셰 911 수집가이자, 도시의 무법자라는 별명을 지닌 ‘매그너스 워커’를 만날 수 있다. ‘스타일’에서는 곡예 주행의 대가 ‘켄 블락’과 함께 드리프트, 점프 등 다양한 곡예 액션과 관련된 과제를 받을 수 있다.
만약 레이스보다는 차량 튜닝에 중점을 두고 싶다면, 일본의 유명 포르셰 튜너 RWB의 설립자 ‘나카이 아키라’로부터 커스터마이징에 대해 배울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시카고 유명 길거리 레이싱 크루인 ‘리스키 데빌’ 팀과 함께 무리 주행을, 경찰과의 추격전을 원한다면 거친 라이프스타일의 아이콘 ‘모로호시 신이치’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 이처럼 이번 작품에서는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추구하는 부담 없는 레이싱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 게임에서는 실존 전문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시카고의 유명 크루 '리스키 데빌'도 등장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밤의 제왕’에게 어울릴 자동차, 내 손으로 탄생시켜보자
자유로운 튜닝으로 큰 인기를 끈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의 정신적 계승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직접 차량을 만드는 깊이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EA 자동차 커뮤니티인 ‘스피드헌터스’의 도움을 받아, 실존 튜닝 브랜드와 함께 훨씬 폭넓고 깊은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엔진, 머플러, 타이어를 바꾸는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핸들링, 타이어 공기압까지 바꿀 수 있는 세세한 튜닝을 선보인다.
외형 커스터마이징에서는 바디킷, 범퍼, 헤드라이트, 트렁크, 휠, 사이드 미러 등 차체의 거의 모든 부분을 바꿀 수 있다. 특히 배기음, 음향시스템까지 직접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작품 최대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이렇게 부품을 모두 장착한 이후에는 색을 세밀하게 조절하고, 다채로운 데칼 스티커까지 붙일 수 있어, 그야말로 세상에 하나뿐인 차량을 만들어낼 수 있다.
▲ 바꿀 수 있는 외형 옵션도 그야말로 역대 최고!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본래 차량이 상상이 안될 정도로 멋진 모습으로 꾸며보자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트렁크부터 헤드라이트, 휠까지 플레이어 손길이 안닿은 곳이 없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이런 외형적인 부분 외에도, 실제 차량 출력이나, 핸들링과 같은 부분도 플레이어가 직접 튜닝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엔진, 머플러, 과급기, 서스펜션, 트랜스미션, 타이어 등 실제 자동차 능력에 영향을 주는 부분부터, 핸들링이나 앞과 뒤 타이어 공기압, 런치 컨트롤까지 모두 조정할 수 있다. 한 예로, 핸들링 반경을 늘려 드리프트에 최적화된 차량을 만들어내거나, 니트로와 런치 컨트롤을 강화해 보다 안정적이고 레이싱에 능한 차량도 탄생시킬 수 있다.
▲ 역시 튜닝의 메인은 퍼포먼스 조정!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엔진과 타이어 뿐만 아니라, 핸들링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