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니아: 고딕4, 집 잃은 양치기 청년의 파란만장 복수극
2010.06.10 19:24게임메카 임경희 기자
국내 유저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독일 게임의 저력을 보여주었던 ‘고딕 시리즈’의 신작, ‘아르카니아: 고딕 4(이하 고딕4)’가 2010년 9월 7일 PC와 PS3, Xbox360으로 발매된다. ‘피라냐 바이츠’에서 ‘스펠바운드’로 제작사가 바뀌면서 제목과 주인공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 끝에 등장한 ‘고딕 4’의 모습을 살펴보자.
전작으로부터 10년, 이번엔 양치기 청년이다
전쟁의 기운은 남쪽 섬들까지 미쳤고, 한적한 페쉬르
섬 역시 피할 수 없었다. 일을 마치고 온 주인공은 자신의 마을이 불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저 멀리 독수리 문양의 돛을 단 함선들이 떠나고
있었다. |
‘고딕 4’는 전작의 엔딩으로부터 10년, 페쉬르 섬의 평화로운 한 마을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1편에서 3편까지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이름없는 영웅’은 새로운 대륙의 타락한 왕으로 등장하며, 한적한 마을의 양치기 청년이 이번 작품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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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마을의 양치기 청년에게 날벼락 같은 일이?
변화하는 환경 속, 당신의 모험도 달라진다
뛰어난 그래픽은 ‘고딕 4’가 내세우는 장점 중의 하나로, 주변 환경과 사물 하나하나의 묘사는 물론이고 비가 내리고 낮과 밤이 바뀌는 등 날씨와 시간 흐름의 표현도 뛰어나다. 또한 날씨에 따른 세밀한 환경 변화와 시간이 흐르는 시스템은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게임 플레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자면, 평소 건널 수 있던 강물의 수위가 높아져 건널 수 없게 되거나, 플레이어가 사용한 화염 마법으로 숲에 불이 나게 하고 어두운 동굴 안을 밝히는 것도 가능하다.
▲ '아르카니아: 고딕 4' 환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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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한 사물 표현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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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환경!
이처럼 뛰어난 그래픽으로 화려하게 재현된 ‘고딕 4’의 세계는 어느 한 곳도 그냥 지나치는 장소가 없다. ‘보이는 모든 곳을 탐험 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개발진의 의도에 따라, 그저 게임의 배경으로 등장할 것 같은 숲이나 산도 전부 도달하는 방법이 존재한다. 플레이어는 잠행이나 문 따기 등 다양한 행동과 곳곳에 있는 퀘스트를 통해 탐험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처음부터 게임 내 모든 지역을 탐험할 수 있던 전작과 달리, 스토리 진행에 따라 점점 탐험할 수 있는 지역이 넓어지도록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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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산이 그냥 배경이 아니라구~
마법 쓰는 전사, 활 쏘는 마법사? 스킬만 투자하면 OK!
‘고딕 4’의 캐릭터는 레벨업을 하면서 스킬 포인트를 획득한다. 이렇게 획득한 스킬 포인트는 각기 화염, 냉기, 전류로 분류된 각 속성의 마법이나 근접 공격, 활 공격 등 다양한 스킬 트리에 투자할 수 있다. 어떤 스킬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과 전투 방식이 달라지며, 나아가 캐릭터의 특성을 살릴 수 있다.
화염 |
타격 후 추가로 서서히 도트 대미지를 준다. |
냉기 |
적의 이동 속도를 느리게 한다. |
전류 |
적을 멍해지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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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킬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성향이 바뀐다
▲ '아르카니아: 고딕 4' 전투 영상
이 밖에도 게임에 존재하는 다양한 무기에 따라 각기 다른 모션을 취하고, 전투 중 무기를 바꾸면서 전투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또한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세 속성의 마법 중 한가지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는 근접 공격을 하다가 뒤로 도망쳐 활 또는 마법으로 공격하는 등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전투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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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망치는 거 같지만 사실 회심의 일격을 준비중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