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야구게임 최고 수준 그래픽, 넷프야 2022 나온다
2022.02.23 21:2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06년 마구마구부터 15년 이상 꾸준히 야구게임을 선보여온 넷마블이 한 손 플레이가 가능한 모바일 야구게임 신작을 곧 출시한다.
넷마블은 23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자사 신작 ‘넷마블 프로야구 2022(이하 넷프야 2022)’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넷프야 2022는 KBO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10대 구단 선수, 팀, 구장을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상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쇼케이스 시작과 함께 사전예약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로, 세로 자유로운 화면 전환이다. 게임 개발을 총괄한 황병선 넷마블앤파크 PD는 쇼케이스에서 폰을 가로, 세로로 들어 실시간으로 화면이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플레이 중에도 화면 전환이 가능하며, 가로 혹은 세로 방향에 따라 게임 내 UI도 자동으로 배치된다. 스마트폰의 강점인 휴대성과 편리함을 충분히 활용해 플레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모바일 야구게임 중 ‘최고의 실사 그래픽’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를 기반으로 게임 속 선수 얼굴과 신체적 특징을 실제 선수와 최대한 근접하게 표현하며, 선수 개개인의 투구폼과 타격폼을 실제에 가깝게 구현하기 위해 모션 캡쳐를 활용했다. 황병선 PD는 “3D 카메라로 배우 움직임을 포착해 게임에 적용한다. 선수들의 폼을 재현하는 배우를 촬영하며, 필요하다면 추가작업으로 보완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가 펼쳐지는 10개 구단 구장 역시 경기장 자체는 물론 외부 전경, 분위기, 색감 등도 세세하게 담아낸다.
출시 기준으로 제공되는 게임 모드는 세 가지다. 먼저 KBO와 동일한 일정과 방식으로 진행되는 PvE 콘텐츠인 싱글 모드다. 황병선 PD는 “한국시리즈, 포스트시즌까지 제대로 구현했으며 모드 내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는 다른 유저와 실시간으로 대결하며 등급과 순위경쟁을 벌이는 PvP ‘실시간 리그’다.
마지막은 나만의 선수를 키워나가는 ‘커리어 모드’다. 취향에 맞춰 외모를 꾸밀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며, 이렇게 만든 선수를 원하는 방향으로 육성할 수 있다. 키운 선수는 카드로 만들어서 다른 콘텐츠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KBO 선수들 역시 선수카드로 등장하며, 실제 KBO 데이터를 토대로 연도별 경기기록 등이 카드에 반영된다. 여기에 KBO 명장면이나 기록적인 순간을 카드로 만든 ‘야구카드’가 있으며, 이를 쓰면 팀 전체에 추가 능력치를 부여할 수 있다. 선수카드와 야구카드는 카드 조합과 스킬 부여로 강화할 수 있고, 승급으로 등급으로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출시 후에도 추가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 쇼케이스에서는 향후 추가될 작전카드를 사용해 다른 유저들과 비동기 방식으로 수 싸움을 벌일 수 있는 ‘챌린지 모드’와 뜻이 맞는 유저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클럽 콘텐츠’가 소개됐고, 향후에도 신규 콘텐츠가 등장한다.
넷프야 2022 개발팀은 현재 약 45명 규모다. 넷마블앤파크 박지웅 기획자는 본인에 대해 “어릴 적 야구선수가 꿈이었는데 지금은 야구게임을 만드는 사람이 됐다. 게임업계에서 일한 지 10년 정도 되는데 야구게임만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마구마구라는 걸출한 야구게임을 빚어낸 넷마블이 ‘넷프야 2022’로 야구게임이 약세를 보여온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홈런을 날리느냐가 관전포인트다.
앞서 밝힌대로 넷프야 2022는 23일부터 사전 다운로드 전까지 공식 페이지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공식 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에 참여하면 A등급 야구 카드 선택팩 1장을, 앱마켓에서 참여하면 다이아 타자 선수 선택팩 1장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친구 초대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KBO 선수가 사인한 야구 글러브를 준다.
게임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되며 정확한 출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23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됐고, 통상적으로 야구게임은 대목이라 할 수 있는 KBO 개막 전후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 KBO리그는 4월 2일에 개막하기에 봄 시즌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