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의 신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이 스팀에 출시되며 인기 최상위권을 기록했으나 초기 유저 평가는 복합적에 머물렀다. 원작의 생활 콘텐츠와 하우징을 계승하면서도 논타겟 액션 전투와 채널 분리형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탐험 요소는 호평받았으나 심각한 최적화 문제와 진행 불가 버그 등으로 개선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 11월 4일 오후 5시 기준 스팀 전 세계 인기 게임 TOP 10 (자료출처: 스팀)
(국내에서 노출되지 않은 게임표시를 위해 미국 IP로 접속한 순위입니다)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ArcheAge Chronicles)'이 4일 스팀에 출시됐다. 지난 3일부터 스팀 전 세계 최고 인기 게임 최상위권을 연일 유지하고 있으나 초반 유저 평가는 ‘복합적’을 기록 중이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원작 이후 13년 만에 출시된 오픈월드 온라인 액션 RPG다. 아키에이지 시점부터 약 50년 후, 전설로 잊혔던 원대륙이 재발견되며 개척자들이 모여드는 시대를 배경으로 삼는다. 플레이어는 컴퍼니의 일원으로 원대륙을 탐사하던 중 비행선 추락 사건 조사를 계기로 고대 유적과 주요 세력 간에 얽힌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원작의 특징이었던 채집, 농사, 제작, 특산품 무역 등 생활 콘텐츠와 건축 기반의 하우징 시스템은 그대로 계승했다. 반면 대규모 레이드 형식이었던 기존 전투가 솔로나 소규모 파티 플레이를 기반으로 회피, 패링과 콤보를 활용하는 논타겟 액션이 된 점이 다르다. 또한 무차별 필드 PK와 토지 독점 문제를 줄이기 위해 일반 채널과 PvP 채널을 분리했다.
게임은 아키에이지 2로 처음 개발이 공식화된 후 여러 차례 변화를 거쳤다. 초기에는 차세대 MMORPG로 기획됐으나, 서구권 공략을 위해 온라인 액션 RPG로 장르 노선을 수정했다. 2024년 9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정식 명칭이 확정됐으며, 이후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전투 조작감과 채널 분리형 시스템을 확립했고, 개발사 자체 배급으로 출시됐다.
4일 오후 4시 기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스팀 유저 평가는 '복합적(752명 참여, 54% 긍정적)'이다.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페이 투 윈(P2W) 요소를 배제한 합리적인 가격과 원대륙의 배경 그래픽, 패링·회피·무기 콤보를 활용한 소울라이크 풍 보스전, 마커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필드를 돌아다니며 숨겨진 퀘스트를 발견하는 탐험 요소가 장점으로 꼽혔다.
▲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트레일러 (영상출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공식 유튜브 채널)
▲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다만, 고사양 PC에서도 프레임이 급락하고 그래픽카드 메모리 초과로 클라이언트가 강제 종료되는 최적화 문제가 크게 지적됐다. 또한 메인 퀘스트 보스가 증발하거나 던전 클리어 후 포탈 오류로 캐릭터가 갇히는 진행 불가 버그, 평타와 마법 시전에도 스태미나가 소모되는 답답한 전투 템포와 지팡이 마법사의 짧은 사거리, 파밍 장비가 외형에 반영되지 않는 구조도 아쉬움으로 꼽혔다. 이 밖에도 이동 키 변경 불가, 음성 지원과 번역 등 편의성과 현지화 상태에 대한 개선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그 외에는 2개의 신작이 순위권에 올랐다. 고지라 시리즈 72주년을 기념한 ‘고지라: 디스트로이 올 몬스터즈 멜리 리마스터’가 4위를 차지했으며, 공중 섬을 꾸미는 시뮬레이션 ‘로프티아(Loftia)’는 5위에 올랐다.
▲ 11월 4일 오후 5시 기준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 (자료출처: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9월 초 정식 출시 전환으로 급상승했던 발하임이 약 2개월 만에 순위권 아래로 내려갔다. 20위는 7만 9,001명을 기록한 스타듀 밸리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