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샀는데 게임을 못하네, '심시티' 서버불안 계속
2013.03.09 11:32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지난 7일에 출시된 '심시티'의 프랑스-독일-영국 도시 세트 (사진제공: 게임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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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코리아 '심시티 아시아 서버? 복돌이 때문에 안 돼'
출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심시티’가 서버폭주로 인한 접속장애에 지속적으로 시달리고 있다. ‘심시티’의 개발사인 맥시스와 퍼블리셔 EA 측이 계속 신규 서버를 증설하고 있으나, 플레이어가 늘어나는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맥시스 측은 ‘심시티’의 공식 포럼을 통해 게임 발매 이후의 정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 5일에 정식 출시된 ‘심시티’의 북미 서버는 몇 시간 만에 가득 찼으며, 장시간 동안 접속을 종료하지 않고 계속 게임을 즐기는 인원이 많아 새로운 유저가 접속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개발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미는 물론 타 지역 서버를 늘려왔으며 현재도 접속장애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 밝히고 있다. 맥시스의 설명에 따르면, ‘심시티’의 북미 서버 내에는 한 시간 만에 70만 개의 도시가 생성되었다.
실제로 ‘심시티’의 서버는 계속 증설되고 있으나 게이머들이 유입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출시 이튿날인 7일부터 시작된 서버폭주로 인한 접속장애는 현재도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태다. 한국 기준으로 3월 9일 기준, 국내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플레이어들은 지속적인 접속대기 혹은 강제 종료 등을 감수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EA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새로운 플레이어의 유입을 가능한 지연시키기 위해 유통사 측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서버폭주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를 정리한 이후에 다시 홍보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것이 EA의 입장이다. 실제로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현재 ‘심시티’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황이다.
그러나 게임의 환불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EA는 ‘심시티’의 포럼에 서버 장애로 인한 환불을 요청하는 플레이어에 대해 “환불은 요청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결정권은 우리에게 있다”라며 “환불은 매우 특별한 상황 하에서만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즉, EA는 심시티의 서버 문제를 ‘매우 특별한 상황’으로 여기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10년 만에 등장한 ‘심시티’는 싱글 혹은 멀티플레이로 즐기며 나만의 도시를 운영하고, 타 도시와의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는 유기적인 게임성과 높은 몰입성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된 유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도시 경영에 대한 팁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하지만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혹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시아 서버의 신설을 요청하는 플레이어의 질문에 EA 코리아 측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복제가 많아 아시아 서버는 현재로써는 조금 어렵지 않나 쉽다”라는 발언을 남겨 게이머들의 비난을 받았다. 해당 발언은 정석 버전을 제값을 주고 구매한 플레이어의 권리를 무시하는 경솔한 답변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인기작으로 떠올랐으나 서버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심시티’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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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타이너2013-03-09 17:17
신고삭제불복, 중고 거래 막아볼려고 꼼수 부리다가 자기 도끼에 발등찍힌 격.
(오리진 악명이야 이미 알 사람들 다 아는 사실이고... 한 번만 겪어보면 같이 욕하게 됨.)
칼스타이너2013.03.09 17:17
신고삭제불복, 중고 거래 막아볼려고 꼼수 부리다가 자기 도끼에 발등찍힌 격.
(오리진 악명이야 이미 알 사람들 다 아는 사실이고... 한 번만 겪어보면 같이 욕하게 됨.)
RRA2013.03.09 20:05
신고삭제복돌막기 위해 저런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는데
50은 맞고 50은 틀렸습니다.
심시티 권장사양보면 상당히 낮은 편이죠.
그 권장사양 낮은 이유때문에 그렇습니다.
바로 도시내 연산의 일부분을 중앙서버의 클라우딩 시스템을 통해 해결하니까요..
그것때문에 지금 플레이어들이 인구 20이 넘는 도시를 구축해버리고,
그에따른 불규칙한 관광객 유입/도시내 수요처리 등등으로 클라우딩 서버가
처리량을 버티지못하고 폭발한 격이죠
RRA2013.03.09 20:06
신고삭제아무튼 이번 심시티가 예상외의 흥행을 기록하고,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이 메갈로폴리스를 만들어버리니 ea측도 상당히 당황했을겁니다.
아무튼 앞으로 온라인 접속형태로 만들 패키지 게임들에게 큰 반면교사가 되길 바랍니다
룸바둠바2013.03.09 20:18
신고삭제그냥 툼레이더 할래
데스위저드2013.03.11 09:10
신고삭제기사를 급하게 썼나봐요, 오타가 쩌시네...
아무튼 해외 게임사들은 접속장애를 별거아니라고 생각하는거 같군요.
Ji Hun Bae2013.03.11 09:46
신고삭제블로터닷넷에서는 심시티를 구입한 게이머에게 다른 공짜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라 되어 있는데 이 기사에는 그런 언급은 안되어 있네요.
http://www.bloter.net/archives/146151
Creaby2013.03.11 10:50
신고삭제오 스타빠형이 좀 빡친거 같다 ㅋㅋㅋㅋ
아루지2013.03.11 17:13
신고삭제재미가 없다는 건 쏙 빠졌네. 심시티4랑 비교해도 손색이 많고. 너무 간편화 되었달까. 도시를 만드는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도시를 레벨업하는 rpg 느낌이 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