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비욘드 어스, 우주로간 문명 시작부터 다르다
2014.06.12 16:00게임메카 E3 특별취재팀
▲ 올가을 발매가 예정된 '시드마이어의 문명 : 비욘드 어스' (영상출처 : 공식 유튜브 채널)
2K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파이락시스게임즈가 개발 중인 ‘시드 마이어의 문명: 비욘드 어스(Beyond Earth)’(이하 문명: 비욘드 어스)가 올가을 발매를 앞두고 있다.
‘E3 2014’에서 소개된 ‘문명: 비욘드 어스’는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이하 문명) 시리즈의 SF 버전이다. 특히 전작들과 다르게 우주의 외계행성을 무대로 자신의 세력을 외계 자원을 통해 발전시키고, 각 행성에 존재하는 외계인들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등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플레이가 제공된다.
자신이 의탁한 세력의 문명을 발전시켜라
이번 ‘문명: 비욘드 어스’에서는 기존의 국가 대신 세력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되며, 플레이어는 이들 세력의 지원을 받는 탐사대의 지도자가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팬 아시아 주식회사’가 공개 되었으며 추후에는 더 많은 세력이 추가될 예정이다. 세력에는 각각 특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특성을 가진 세력을 선택하여 이에 맞춰 문명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세력에 따라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사진제공 : 2K게임즈)
세력을 고른 후, 우주선을 타고 외계 행성에 착륙한 플레이어는 어떤 방식으로 발전시킬지에 따라 문명의 ‘지향성’을 골라야 한다. 현재 ‘조화’, ‘우월성’, ‘순수성’ 총 3가지 지향성이 공개 되었으며, 선택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기술과 외계를 대하는 태도, 승리 조건 등이 달라진다.
‘조화’는 외계 세계를 포용하면서, 친밀감을 통해 외계 행성에 빠르게 적응하고 DNA가 외계 짐승을 조종할 수 있게 변화되는 것에 중점을 둔 지향성이다. ‘우월성’은 기술과 유전학을 통합하여 기술의 한계를 확장하고 인간의 형상을 포기하는 사이보그 종족을 추구하며, ‘순수성’은 외계 행성에 의해 인류가 변화되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행성을 지구와 같은 느낌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
▲ 선택한 '지향성'에 따라 발전 모습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모든 게 새로운 행성에서 외계생명체와의 만남
‘문명: 비욘드 어스’는 우리에게 익숙했던 지구 대신에, 낯선 지형과 신비로운 자원, 적대적인 생명체로 가득한 새로운 행성을 제공한다. 새 행성을 탐험하고 전초기지를 세우며, 고대 외계 유적을 발굴하고, 새로운 생명체와 싸우거나 길들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세력을 번영시킬 수 있다.
게임 내에서 만날 수 있는 외계 생명체는 하나의 세력으로 존재한다. 외계 종족들은 ‘문명’ 시리즈의 야만족과도 같은 역할을 하지만, 초기에만 큰 영향을 주는 야만족과 달리 게임 내내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 플레이어는 이들과 싸워 행성의 위협을 없앨 것인지,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공존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 거대한 외계 지렁이가 나와 플레이어를 위협하기도 한다
▲ 외계생명체 외에도 타 세력의 문명을 만날 수도 있다
더 넓어지고 광범위해진 게임 플레이
‘문명: 비욘드 어스’에는 종래의 ‘문명’ 시리즈와 여러 부분에서 큰 차이를 두고 있다. 가령 예전부터 뿌리 형태로 내려온 ‘테크 트리’의 경우, 선택의 폭이 광범위해진 ‘테크 웹’으로 바뀌었으며, 도로는 보급로로, 독립도시들은 ‘스테이션’으로 바뀌었다. 특히 ‘행성 궤도 레이어’가 추가되면서, 군사, 경제, 과학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등 맵의 범위도 넓어졌다.
이 밖에도 솔로플레이에서는 기존 문명 플레이어들에게 익숙한 플레이 메카닉에 RPG 스타일의 퀘스트 시스템을 도입하여 진행 과정에서 올바른 단계를 밟도록 하였으며, 강력한 모드 지원을 통해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게임을 즐기고 확장하는 게 가능해졌다.
▲ 시작은 이렇게 보잘 것 없어 보이는 탐사대일지 몰라도...
▲ 마지막에는 이런 하이테크 도시까지 짓는 문명으로 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