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메카실험실] 말파이트로 이동 속도를 빼앗아보자
2015.07.29 12:00게임메카 홍중석 기자
선조들의 지혜를 담고있는 속담 중에는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나의 것보다 남의 것이 더 많아 보이거나 좋아 보인다는 뜻이다. 소환사의 협곡에는 이 속담 그대로 다른 챔피언의 이동 속도를 부러워해 이를 훔치는 이가 있다.








'남의 돌팔매에 밤 주워 먹기'란 말이 있다. 이는 노력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다른 사람이 이익을 챙긴다는 뜻이다.
소환사의 협곡에는 이 속담을 몸소 실천하는 챔피언이 있다. 바로 남의 이동 속도을 훔치는 말파이트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말파이트는 일명 굴렁쇠라 불리는 지진의 파편(Q)으로 상대를 느리게하며, 동시에 이동 속도를 뺏어온다. 칼 대신 굴렁쇠로 이동 속도를 뺏는 그의 위력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실험 개요
실험 제목: 말파이트로 이동 속도 갈취하기 실험 목적: 말파이트로 이동 속도를 빼앗아보자
실험 방법: (1) 헤카림의 힘을 빼보자 (2) 람머스의 이동 속도를 빼앗아보자 |
(1) 헤카림의 힘을 빼보자
헤카림은 롤챔스뿐만 아니라 솔로 랭크에서도 각광받는 챔피언이다. 뛰어난 라인 정리 능력과 다른 이동기를 필요로하지 않는 것은 헤카림의 최대 강점이다.
하지만 궁극기 그림자의 맹습(R)이 없을 때는 이동 속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헤카림의 기본 지속 효과가 이동 속도에 비례하여 공격력을 올려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헤카림이 말파이트에게 속도를 갈취당한다면 공격력이 얼마나 저하될까? 다음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 이동속도가 저하된 헤카림
지진의 파편에 적중당한 반인반마는 위엄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영상 속에서는 이동 속도를 뺏은 말파이트가 대미지를 더 많이 입은 것처럼 보이나 이는 체력이 가득 차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헤카림의 이동속도가 420인 상태에서는 회오리 배기(Q)와 기본 공격을 사용했을 때 304의 대미지를 입혔다. 반면, 이동속도를 뺏긴 그는 파멸의 돌격(E)까지 사용했음에도 265의 대미지를 입히는 데 그쳤다.


▲ 굴렁쇠를 먹은 헤카림
(2) 람머스의 이동 속도를 빼앗아보자
람머스는 지난 실험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표 장거리 마라토너라는 것이 증명되었다.(관련기사 보러가기) 순간적인 이동 속도는 헤카림보다 느렸지만, 마라토너와 같은 꾸준함으로 자신이 장거리에는 더 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기자는 그가 빠르게 달릴 수 있을 때 속력을 빼앗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 죽음을 맞이한 말파이트
실험을 진행하던 기자는 한 가지 사실을 간과했음을 깨달았다. 민병대 효과를 받은 람머스에게서 속도를 빼앗기 위해서는 우물의 레이저 공격을 버텨내야 한다는 사실을 깜빡한 것이다.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한 기자는 우물의 공격력을 버텨내기 위해 아이템을 새롭게 세팅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 포기를 모르는 남자
(2-1) 람머스의 이동 속도를 다시 빼앗아보자
한 번 죽음을 맞이했지만, 실험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우물의 레이저 공격 능력 역시 이전 실험에서 분석해낸 바 있다. (관련 기사 보러가기) 엄청난 공격을 버텨내기 위해선 체력이 필요하다. 체력을 가장 많이 높여준다는 워모그의 갑옷을 잔뜩 입고, 우물의 공격을 버텨내 '람머르기니'라는 명차를 얻어타 보자.
▲ 드디어 성공!
람머스의 위치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포탑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람머르기니'를 빼앗은 말파이트는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빠른 속도를 선보였다. 빠르게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우습기도 했기에 실험을 진행하며 실소를 머금었다.
추가로 기묘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잔뜩 가속한 람머스에 지진의 파편(Q)이 적중할 때 해당 챔피언의 이동 속도 수치가 0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소환사 협곡의 불리(bully)! 말파이트
실험 결과
△ 굴렁쇠를 맞은 헤카림은 공격력이 조금 저하된다. △ 람머르기니를 얻어탄 말파이트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 △ 우물의 공격을 받지 않고, 람머르기니를 뺏어 탈 수 있다. 워모그의 갑옷 사려고 투자한 시간이 아까웠다. |
실험 소감
△ 람머스의 이동 속도를 빼앗는 것은 '벨튀(벨 누르고 도망가기)'의 추억을 생각나게 했다. △ 당시 어머니에게 들었던 잔소리에 머리가 아파졌다. 요즘도 '벨튀'를 하는진 모르겠다. 가능하면 하지 말자. △ 앞으로 헤카림이 나온다면 말파이트 골라 괴롭혀 봐야겠다. 효과는 크지 않으나 '내가 헤카림 견제함'이라고 당당히 외칠 수 있을 것 같다. |

GM 다님길 (danimgi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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