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와 어새신 등장 예고! 기획팀장이 전하는 블레스 근황
2015.08.19 14:20게임메카 홍중석 기자
[기획팀장의 편지] 개발 근황과 앞으로의 이야기 블레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블레스의 컨텐츠 제작 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기획팀장 이정현입니다. 지난 2차 테스트를 통해 만나 뵌 후로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는군요. 먼저, 작년 12월 이후로 긴 기간 동안 블레스에 관심을 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합하는 블레스의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하여 저희 개발진은 모두 밤낮없이 최선을 다해 개발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 2차 테스트를 돌이켜 보면, 다른 게임의 정식 출시와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찾아주시는 분들이 없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일부터 떠오릅니다. 하지만 제 예상과는 달리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시고, 또 즐거워해주셨던 모습을 보면서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비록 1차 테스트보다 적은 인원을 선발하여 진행하였지만, 치열했던 열기는 1차 테스트보다 더욱 강렬하기도 했었죠. (PvP와 RxR 컨텐츠가 추가되었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여전히 블레스를 걱정해 주시는 목소리가 많다는 것도 압니다. 긴 시간 동안 저희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지만 여러분들께서 주신 의견은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제가 직접 확인하고, 개발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2차 CBT를 전후로 공식 홈페이지에 총 1,550건의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507건이 좋았던 부분에 대한 칭찬,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질책, 개선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건의의 글이었습니다. 그중 격려와 칭찬의 글도 적지 않았지만, 아직은 블레스를 걱정해 주시는 내용이 더 많았습니다. 이 의견들은 저희 개발 항목에 모두 포함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부터 차곡차곡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퀘스트의 경우에는 퀘스트의 수량이 많아 몰입이 깨지고 흐름이 끊어진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소 덜 중요한 내용의 퀘스트를 과감하게 솎아 내어, 내용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고, 레벨업 또한 더 빨라졌습니다. 퀘스트 편의성에 대해서도 주신 의견을 적극 반영했습니다. 퀘스트 수행 지점을 찾기 쉽도록 UI를 개선했고, 미니맵과 월드맵 외에 좀 더 넓은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보조맵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이제는 퀘스트 수행 지점까지의 방향과 거리도 화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조작에 대한 걱정도 많았습니다. 가장 많은 의견이 나왔던 타겟팅에 대해 테스트 직후 면밀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제는 원하는 타겟을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잡을 수 있도록 수정됐습니다.
이외에 조작계에 대해서도 큰 수정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조작 방식에 호불호가 갈렸는데, 기존에 접하셨던 MMORPG의 조작계가 서로 달라 발생한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때문에 지금은 가장 편한 조작 방식으로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마련했습니다. 바닥을 클릭하여 이동하거나, 적을 클릭하여 공격하는 동작도 선호에 따라 켜고 끌 수 있도록 했고, 논타겟이냐 고전적인 타겟팅 방식이냐도 클래스에 따라 고정돼 있던 것을 선호에 따라 선택하실 수 있도록 변경했습니다. 이제, 레인저도 논타겟 방식으로, 버서커도 타겟팅 방식으로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전투도 지속적으로 다듬고 있습니다. 타격감은 1차 CBT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해오고 있고, 밸런싱 또한 끊임없이 조정하고 있습니다. (2차 CBT보다 팔라딘과 가디언이 상향되었습니다!) 전투의 난이도와 패턴에 대해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난이도와 패턴이 비슷해 지루하다는 평이 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몬스터의 등급을 세분화했습니다. 쉬운 몬스터는 더욱 쉽게, 어려운 몬스터는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뒷골목의 쥐 떼는 어렵지 않게 쓸어 담을 수 있지만, 엘리트 몬스터와 싸울 때는 컨트롤에 집중하지 않으면 아차 하는 순간에 영혼사를 만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개선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사례를 말씀드렸습니다만, 이 외에도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발에 반영하고 있고, 아직 반영하지 못한 항목들도 지속적으로 반영해나가겠습니다.
블레스는 우리가 사랑했던 MMORPG의 본질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조각난 방에 들어가서 인공 지능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대륙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수 십, 수 백의 동료가 함께 싸우는 뜨거운 경험.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공격당할지 모르는, 잠시도 놓칠 수 없는 긴장의 끈. 오랫동안 함께 해온, 혹은 오늘 처음으로 손잡은 동료와 순간의 호흡이 맞아 들어가는 순간순간. 내 앞을 막아주고, 내 뒤를 받쳐주는, 내가 의지하고 나에게 의지하는 동료와 함께 하는 경험. 여럿이 함께 한다는 의미의 MMO, 동료들 속에서 나의 역할이 빛난다는 의미의 RPG. MMORPG라는 이름이 응당 가져야 할 이 두 가지 본질을 블레스는 지키고자 합니다. CBT에서는 여러분의 파티에 메이지와 어새신이 함께 할 겁니다. 메이지와 어새신은 블레스의 어느 클래스보다 본연의 특색이 강하게 드러나는 직업입니다. 메이지는 화끈한 한 방, 대규모 광역 공격을 퍼부을 것이고, 적을 꼼짝 못하게 얼릴 것입니다. 필드에서 멍하니 서 있다가는 은신한 어새신이 독을 바른 단검을 들고 어느새 여러분의 뒤에 바짝 다가와 있을 겁니다. 또한, CBT 3차에서는 블레스의 대륙 전체가 장벽 없이 열립니다. 최고 레벨이 45로 늘어나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던전도 공개됩니다.
PK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분들이 퀘스트를 방해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오히려 필드에서의 PvP는 더욱 자유롭고 격렬하게 벌어질 겁니다. 때문에 분쟁지역에서는 한 시도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PvP뿐 아니라, PvE, 채집, 제작 등 길드원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길드의 영향력이 쌓일 수 있도록 하여, 더 많은 길드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영주/총독의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영지를 획득한 길드는 영지를 운영하여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이처럼, 앞으로 남은 CBT와 OBT를 통해 선보이게 될 다양한 컨텐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홈페이지를 통해 차차 설명드릴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좋은 소식을 가지고 찾아뵐 날을 기다리며, 저희는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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