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먹힐라! 국내게임산업, 중국 자본에 무방비
2010.10.07 09:17 게임메카 강민우 기자
게임 산업이 전년대비 17.1%로 지난 해 문화콘텐츠 성장률의 4배를 초과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자본이 국내 게임산업계로 유입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진성호 의원(한나라당, 서울 중랑乙)이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4년에 국내 게임개발사인 ‘액토즈 소프트’사를 9,165만 달러에 인수 한 중국의 주요 게임 유통사인 ‘샨다’가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유망한 중견 게임개발사인 ‘아이덴티티 게임즈’를 9,500만달러에 인수하였고, 중국의 3대 유통사인 ‘텐센트’가 참여하는 투자펀드(캡스톤벤처펀드)에서도 국내 게임개발사 7곳에 184억을 투자하는 등 중국 자본이 우리나라 게임산업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캡스톤벤처펀드 : 중국의 텐센트가 2008년초 100억원을 출자하여 결성된 펀드로 총 400억원 규모로 2015년에 해산. 주로 게임 등 IT기업 투자를 위해 결성되었음.

이들 ‘샨다’와 ‘텐센트’ 사는 국산 게임인 ‘미르의 전설’과 ‘아이온’ 및 ‘크로스 파이어’ 등의 중국 내 유통을 통하여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역으로 우리나라의 유망한 게임개발사를 사들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신규 온라인 게임 창작은 2007년도 2,037건에서 지난 해 1,621건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고, 올 6월말 현재 574건에 머무는 등 게임물의 창작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 제작 온라인 게임물의 등급 결정은 2008년도에 5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9년에는 18건, 2010년에는 상반기에만 벌써 1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성호 의원은 “몇 년 전 쌍용차에 대한 상하이차의 투자 선례를 보았을 때, 중국 자본의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급격한 자본 유입이 향후 우리나라 게임산업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유동적인 상황에서 이에 대한 준비와 대책이 마련되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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