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풋볼 매니저, 당신이 원하는 축구와 판타지가 만났다
2010.06.18 18:31게임메카 조성욱 기자
축구는 뛰어야 제맛일까? 감독의 입장에서 축구를 즐길 수는 없는걸까? 과거 이러한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많았을 때 출시된 타이틀이 있었으니, 세가에서 출시한 풋볼 매니저(이하 FM)라 불리는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구단을 운영하며 선수를 영입하고 방출시키거나 트레이드하며 경기결과를 지켜보는 것 뿐인 듯 했다. 심지어 데이터의 나열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단지 ‘경영시뮬레이션’ 이상 이하도 아닌 것 같아 보였던 이 게임은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타임 시프트’를 경험할 수 있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FM의 웹버전격인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위메이드가 OBT중에 있는 판타지 풋볼 매니저(이하 FFM)이다. 대부분 선수입장에서 그라운드를 뛸 수 밖에 없었던 방식에서 탈피해 이제는 구단주가 되어 직접 선수들을 트레이드 하며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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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보자! 아...아니! 달려! 몸값 올라가고싶으면!
실제의 구단운영과 흡사한 게임진행
FFM은 구단과 구단 사이의 트레이드와 경기일정이 실제와 똑같이 진행된다. 실제 경기 스케쥴에 맞췄다는 것은 게임의 ‘데드라인’ 또한 존재한다는 건데, 이 ‘데드라인’ 전에 ‘로스터(선수명단)’ 셋팅을 마무리해야 한다. ‘실제 경기 운영’ 이라는 말을 입증해 주는 또 한가지의 단서는 날짜까지도 실시간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게임상 경기가 일주일 일정으로 잡혀있다고 하면, 유저는 현실 시간으로 일주일간 한 경기와 선수의 트레이드를 위한 몸값높이기에 공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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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기 일정이 그대로 반영된다. 일주일동안 잘 생각해보자
또한 실제 선수의 경기별 데이터가 게임 결과에 반영되는데, 몇 골을 넣었는지, 어시스트는 얼마나 했는지와 경기 출전여부에 따라 모두 포인트로 환산된다. 모든 구단에는 서포터가 존재한다. 게임을 시작할 때 적용할 수 있는 서포터는 실존하는 네 개의 기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선수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자금과 포인트가 필요하다. 자금은 일정시간이 경과할 때마다 주기적으로 서포터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고, 포인트는 다른 유저들과 선수를 트레이드 할 때마다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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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가 나왔다. 골대가 저기있는데 왜 넣질 못하니...
선수 기용의 자유로움
FFM에 괜히 ‘판타지’ 라는 수식어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게임은 진행 전반에 걸쳐 자신이 선택한 국가의 선수 뿐만이 아니라 세계 유수의 모든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한마디로 미드필더에는 박지성이 들어가고 공격수에는 메시가 들어갈 수도 있는 것이다. 유명한 골키퍼 중 하나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파비앵까지 들어간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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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선수들이 모두 내게로! 골라영입하는 재미가 있다
물론 이런 유명한 선수들을 한번에 운용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처럼 선수들을 모두 기용해 최고의 팀을 만들고 그들의 몸값을 높여 트레이드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경기 진행은 실제와 똑같이, 심지어는 경기 일정까지 현실의 시간과 동일할 정도로 현실적이지만, 선수기용면에서 만큼은 ‘게임’ 이라는 특성상 유저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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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팀은 다른 팀과의 대결을 통해 성장이 이뤄진다
실제 선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
실제 경기운영을 표방한 만큼 FFM에서는 전세계 선수들의 실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이를테면,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앙리가 경기를 진행하다가 부상을 당해 병원에 실려가거나 당분간 선수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라고 가정했을 때, FFM에도 이 데이터가 똑같이 적용된다. 실제 선수의 부상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어 선수명단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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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업데이트에 따라 실시간 순위도 변경된다
이를 FFM공식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으로 확인한 유저들은 실제로 앙리의 증세가 호전되어 대표팀에 복귀할 때 까지 앙리를 트레이드하거나 영입할 수 없게 된다. 혹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가 당분간 출장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라는 사실이 있다면 게임에서도 박지성 선수는 국내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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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선수 데이터가 게임속으로 반영된다. 그것도 실시간으로!
누구나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인 편이다. 축구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튜토리얼을 듣지 않고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다. 축구를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초반 튜토리얼에서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부분만으로도 무리없는 게임진행이 가능하다. 선수를 영입하거나 이적시킬 때 단지 버튼 한번만으로 모든 액션을 해결할 수 있다. 자기가 보유한 선수들을 가지고 경기를 펼치더라도 버튼 하나면 해결된다. 한마디로 유저는 ‘단지’ 생각하는 것 이외에는 많은 손동작이나 불필요한 조작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부가적으로 제공되는 아이템을 장착함으로써 자신의 팀 승률을 높이거나 특정 선수를 비싼 값으로 거래할 때 유리해지도록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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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 보이지만 유저가 할 일은 결국 생각밖에 없다. 어려워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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