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막, R2-C9 김대일 PD의 MMORPG 기대작
2012.09.10 13:06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R2’, ‘C9’을 통해 남다른 액션성을 보여줬던 김대일 PD가 신작 MMORPG 개발에 뛰어들었다. 오는 2013년 국내 정식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는 ‘검은 사막’이 그 주인공이다.
독특한 이름이 눈길을 끄는 '검은 사막'은 김대일 PD 특유의 타격감과 전술적으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공성전, 짜임새 있는 교역 및 고용 시스템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유저들은 도시, 마을, 필드 등 탁 트인 오픈 월드를 무대로 대규모 전투와 생활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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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막' 소개 영상 (영상 제공: 펄 어비스)
‘검은 사막’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플레이 요소를 한 게임 내에 녹여내고 있다는 것이다. 육중한 손맛이 살아있는 전투와 전술적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공성전, 여기에 부동산 운용이나 교역, 고용과 같은 시뮬레이션 요소까지 포괄하고 있다. 즉, 호쾌한 액션과 짜임새 있는 생활형 콘텐츠의 절묘한 결합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대일표 액션을 보여주마! - 전투 시스템
전작을 통해 액션 부분에서 남다른 두각을 드러낸 김대일 PD는 ‘검은 사막’에서도 완성도 높은 전투를 선보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은 사막’은 다양한 기술을 조합하는 맛을 살려 전투의 폭을 넓히고 캐릭터를 조작하는 맛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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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보의 맛과 육중한 느낌을 살린 '검은 사막'의 전투 (사진 제공: 펄 어비스)
예를 들어, ‘전사’는 기본적인 공격 외에도 방패 막기, 잡아 매치기, 차서 넘어뜨리기, 밀어내기 등 다양한 기본 기술을 활용해 전투를 이어나갈 수 있다. 즉, 단순히 공격하고 막는 수준에서 넘어서 견제기로 적을 교란하거나, 바닥으로 적을 내동댕이쳐 위치 이점을 점하는 등 다채로운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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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상황에 부합하는 기술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한다 (사진 제공: 펄 어비스)
‘검은 사막’의 전투 콘셉은 각 캐릭터의 직업에 부합하는 액션을, 간결한 조작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양 판타지적인 느낌이 강한 세계관에 부합하면서도 사실감이 살아있는 액션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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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막'에 등장하는 다양한 몬스터들 (사진 제공: 펄 어비스)
성을 가운데 둔 치열한 공방전 - 대규모 공성전
‘검은 사막’의 대규모 콘텐츠 중 하나인 ‘공성전’은 기본적으로 참여 플레이어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름 그대로 성을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대결로 압축되는 ‘공성전’의 메인 무대는 단연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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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가운데 둔 치열한 승부, 공성전 (사진 제공: 펄 어비스)
우선, 공성 측은 대포나 거대 코끼리와 같은 특수 장비로 성문을 뚫거나 성벽에 사다리를 놓아 직접 칩임 루트를 마련하는 등, 성내 진입을 노려야 한다. 반대로 ‘수성’ 측은 기본적으로 성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성밖으로 소규모 부대를 내보내 상대 팀의 공성 무기를 파괴하는 등의 활동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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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와 같은 공성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사진 제공: 펄 어비스)
즉, 전체적인 판도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적절한 병력 배치는 물론, ‘기습’과 같은 분명한 목적을 띠고 출동한 소규모 부대 및 개인 유저의 전술이 승패를 가르는 중요 요소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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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흐름부터 자잘한 게릴라까지 두루두루 신경 써야 이길 수 있다 (사진 제공:
펄 어비스)
판타지 세계관 기초, 총 5종 캐릭터 공개
‘검은 사막’의 세계관은 서양 판타지에 근간을 두고 있다. ‘검은 사막’에는 자본과 상업의 나라인 ‘카르페온 공화국’과 왕정과 보수의 나라 ‘발랜시아 왕국’이 등장하며, 두 국가는 고대 문명 발굴을 통해 알게 된 ‘블랙스톤’을 악용해 부패한 체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두 국가의 행위에 반기를 드는 인물로 등장하며, 주요 NPC와 함께 독립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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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막'의 등장 캐릭터, 위부터 파이터, 엘프, 소서러, 자이언트, 테이머 (사진
제공: 펄 어비스)
현재 ‘검은 사막’에는 총 5종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파이터와 엘프, 소서러, 자이언트, 테이머 등의 캐릭터는 각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검은 사막’ 안에서 각자 명확한 역할과 플레이 목적을 가지도록 기획됐다.
샤낭에 한정된 MMORPG의 폭을 넓힌다 - 광범위한 생활형 콘텐츠
‘검은 사막’의 생산과 교역 시스템은 전투에 버금가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도시와 마을 플레이를 강화해 ‘사냥’에 한정되기 쉬운 MMORPG의 경험의 폭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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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부를 꿈꾼다면, 교역에 집중하라 (사진 제공: 펄 어비스)
우선 ‘검은 사막’의 하우징은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구매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성이나 도시, 마을에 있는 공방, 농장, 텃밭과 같은 부동산을 다양한 목적에 맞춰 구입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속된 말로 ‘목이 좋은’ 자리를 취득하는 것이다. ‘검은 사막’에는 각 지역별 특산품이 설정되어 있으며, 아이템의 희소가치 및 가격 변동성 등을 이용해 큰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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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진 제공: 펄 어비스)
예를 들어, 게임 내 ‘벨리아’ 마을의 옥수수는 이웃한 마을에 없거나 상품성이 더 높다. 이런 특징을 이용해 ‘벨리아’ 마을의 농장을 매입해 특산품인 ‘옥수수’를 생산하면 더 이익이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다. 즉, 가치가 높고 수가 적을수록 비싸게 거래된다는 현실의 경제 개념이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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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닭들을 어떻게 해야 비싸게 팔 수 있을까? (사진 제공: 펄 어비스)
사냥과 캐릭터 육성, 여기에 제작에 이르는 방대한 영역을 유저 혼자서 도맡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검은 사막’에는 생산과 제작을 도와주는 NPC들이 존재한다. 채광이나 농작물 수확, 운송, 상단 호위 등을 NPC를 고용해 처리하는 시스템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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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꾼 필요하신 분? '검은 사막'에서는 생산/제작을 도와줄 NPC를 고용할 수 있다
(사진 제공: 펄 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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