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마약인 게임산업, 미국 정부는 `예술`로 인정
2011.05.11 14:51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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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예술기금위원회, NEA 공식 로고
미국 연방정부 독립 대행 단체 국립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이하 NEA)가 지원 부문 항목에 ‘게임’을 포함시켰다.
지난 5월 5일, NE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부문’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항목은 게임과 인터넷 TV/라디오, 5분 이하의 상영 시간을 가지는 단편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가 포함되어 있다. 기존 오프라인 TV/라디오 프로그램에 한정된 지원 범위가 온라인, 모바일과 같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장된 것이다.
향후 NEA는 오는 9월 1일까지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며 보다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골라 작품의 제작 및 유통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최소 1만 달러(한화로 약 1000만원)에서 최대 20만 달러(한화로 약 2억원)까지 제공한다. 다시 말해 NEA가 선정한 게임 작품이 최대 2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을 길이 열린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게임을 예술로 인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을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화가, 조각가와 같은 전통적인 예술가와 동등한 입장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는 위치까지 올라선 것이다. 현지 관계자들은 게임 등의 새로운 미디어를 지원 기준에 포함시키며 예술의 범위를 확장시킨 NEA의 움직임이 큰 의미를 시사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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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상을 수상한 `바바 예투`가 수록된 `문명4` 오프닝 영상
영상과 그림, 음악과 스토리가 한데 모여 조화를 이루는 ‘게임’은 영화와 같은 ‘현대판 종합예술’로서 익히 거론되어 왔다. 그 예술성은 지난 2윌 미국 LA에서 열린 제 53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문명4’의 OST’ ‘바바 예투’가 게임음악으로서 최초로 최우수 연주음악 편곡상 합창부문상과 최우수 크로스오버 클래식 앨범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대두되었다. ‘바바 예투’의 수상을 계기로 ‘그래미상’에는 ‘게임음악’ 섹션이 독립적으로 마련되는 성과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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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4`의 웰페이퍼 이미지
이와 같은 미국 정부의 움직임은 16세 이하의 청소년이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온라인게임 접속을 강제로 금지하는 일명 ‘셧다운제’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며 게임에 ‘유해산업’ 이미지를 덧씌운 국내 상황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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